903
Textile art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공간
작업을 하며 알게 된 작업의 효용성 중 하나는 내가 간직하고자 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작업으로 치환시키면 머물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나는 지구와 다르게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나만의 어딘가에 있을 공간을 만들어
내가 간직하고자 하는 물건과 순간을 그 공간에 가져 두려 한다.
[ TOUNOU X 903 Collabr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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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화로부터 불안함을 느낀다.
이 불안으로부터 나를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것은 자연이다.
자연스레 내 시선은 자연으로 향하고
이 시선을 작업으로 변환하여 직관적으로 풀어나가다 보면
불변이라는 나의 무의식 속 이상향이 고스란히 담긴다.
그림 혹은 그 외 예술들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전달하는
비언어적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자연으로 나와 내가 느낀 편안함과
도달하고 싶은 불변이라는 유토피아를 비슷하게나마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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