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뫼
Painter
음악을 만들고, 가사를 적고, 목소리에 음을 실어 부르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림은 언제나 저에게 동경하는 세상이었습니다.
부족했던, 갖지 못했던, 어려웠던,
그렇기에 선망의 대상이었고 영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림에서 받은 영감은 다시 음악으로 투영되었습니다.
색을 보고 형상을 보며 느꼈던 감정들, 나무와 꽃,
풍경으로부터의 음정들과 영감으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 음악은 다시 그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그림은 음악과 닮아있습니다.
조를 정하듯 색을 고르고, 박자에 맞춰 음악을 연주하듯
일정한 호흡에 맞춰 나이프를 긋습니다.
음악과 동시에 발생하는 그림들은 그 감정을 공유합니다.
그림과 음악에 같은 제목을 적으며 그 원천을 남겨봅니다.
[ TOUNOU X 문희뫼 Collabr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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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의 단잠
Watch Wallpaper 823 X 1000
새벽 이른 시간에 본 하늘입니다.
이 시간의 밤은 어둡지도 희미하지도 않습니다.
이제 반사되기 시작한 옅은 빛은 푸른 빛으로 주변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꿈을 꾸고 난 새벽에 더 이상했던 하늘의 색입니다.
72.7cm x 72.7cm, Oil paint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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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긴 밤의 끝은
언제부터 쉬워질지
아직도 기다리다가
깜빡 잠이 들고나면
보라 색이 되어버린
하늘을 멍하니 보고 나서야
알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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