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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도자기로 빗는 공간 ‘전상근 도예가’
악세사리 그레이 색상 이미지-S153L10
 ⓒ 전상근 도자기 쇼룸
 다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도예가 전상근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악세사리 모델 착용 이미지-S159L8
 ⓒ 전상근
 전상근 도자기를 운영하고 계신 전상근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흙으로 식기나 다양한 오브제 작품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작가 전상근입니다.
 현재는 ‘전상근 도자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고,
 모든 작품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자기’를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미술을 했어요. 만들기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두 가지를 같이 할 수 있는 전공이 무엇이 있을까
 찾던 중에 ‘공예 디자인과’를 알게 됐어요.
 공예 중에서도 도자기를 선택한 이유는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고, 가마에 들어간 후 어떤 변수가 생길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악세사리 화이트 색상 이미지-S159L12
 백자부터 무광식기 작업을 이어오고 계세요.

 초창기 작업 때는 일반적으로 실생활에 쓰이는 디자인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만들다 보니 공장에서 찍어내는 그릇과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자 작업은 한국적인 것에 영감을 받아 현재 일상에서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재해석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고,
 무광 식기 작업은 일상에서 편하게 쓰일 수 있도록
 가볍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디서 영향이나 영감을 많이 받으시나요?

 디자인은 보통 고가구나 옛날 도자기, 재기에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선이나 모양이 특징적인 한국의 도자기들을
 오늘날의 일상에서도 가까이 두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해요.
 그리고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많이 가요.
 다른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서 장점을 찾고 그 장점을 통해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요.
악세사리 모델 착용 이미지-S163L13
 도예를 시작한 이후에 삶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도예를 시작하면 엄청 부지런해져요.
 ‘오늘 만들고 내일 쉬고 모레 다시 만들어야지.’보다
 굉장히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루어내야 하는 게
 도자기인 것 같아요. 대부분 자연에서 오는 재료를 쓰기
 때문에 특히 건조나 가마 굽기 같은 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부지런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웃음)


 가장 뜨겁게 목표를 향해 갔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공예를 시작했을 때 서른 살 초반에 서울에서 전시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어서 그때 제일 다양하고
 많은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시작이 순탄하진 않았어요.
 금전적인 도움을 많이 받은 편이 아니었거든요. (웃음)
 어렵고 힘들었지만, 목표만 보고 달렸었죠.
 그렇게 서른 한 살에 서울 디자인페어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표를 이루셨네요!

 맞아요. 그때 나아갈 방향을 배운 것 같아요.
 현실 속에서 공부를 엄청 많이 한 것 같아요. (웃음)
악세사리 오트밀 색상 이미지-S166L17
 마지막으로, 작가님에게 ‘도자기’란 무엇인가요?

 저는 ‘공간’을 주제로 많이 쓰는데요. 
 제 작품이 쓰이는 공간이 테이블 위에서든 전시장에서든
 어떤 공간 속에서도 잘 어우러지는 도자기를 만드는 게
 저의 주목적이에요. 또 단순히 미적인 요소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쓰임’을 우선으로 해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고,
 삶에 가까이 존재하며 곁에 두고 싶은 행복 요소이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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