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할 it
20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생활양식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가상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이다.
출퇴근하던 직장인의 일부는 재택근무를 하고 콘서트, 연극,
기업의 신제품 발표 행사, 전시 등에서는 온라인 행사가 많아지고
그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님의 표현을 빌려 가상공간의 세대를
기술 보유 기업과 특징으로 구분하면
1세대 : PC 통신 – 텍스트
2세대 : 싸이월드 – 텍스트+이미지 (가상공간에 개인 이야기 입력)
3세대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텍스트+이미지+속도
4세대 : 메타버스 – 텍스트+이미지+리얼타임 (영상)
우리는 현재 4세대 가상공간에 진입했다.
기존의 3세대 소셜 미디어는 비교적 과거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개인 공간을 채우고 다른 이들과 교류했다면, 4세대는 아바타 혹은
실제 모습과 유사한 형태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이용하는 새로운 기업, 기술,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 제페토 플랫폼 구찌 전시관
제페토
아바타를 생성하여 가상공간 내에서 모임, 게임, 챌린지 등이
생겨나고 관련 파생 콘텐츠도 생성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구찌를 시작으로 여러 기업에서 제페토의 가상공간 내에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다.
게더타운
회상회의와 메타버스 요소가 결합된 플랫폼이다.
아바타를 생성하여 가상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고
다른 이용자의 아바타끼리 가깝게 위치하면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용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주로 원격회의나 수업에 많이 활용되고 게더타운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들이 형성되고 있다.
ⓒ 믐 홈페이지
믐
국내 유일 미술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이며
기업에서 제공하는 가상공간을 개인 용도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개인, 단체에서 온라인 전시를
자유롭게 개최할 수 있으며 팬데믹으로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땅에 발을 딛고 실물을 보고, 듣고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현실 세계의 이점은 확실하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만나고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하고 대면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상공간은
대체역할을 해내고 있다.
언젠가 더욱 기술이 발전된다면 메타버스는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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