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ART BUSAN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아트페어를 찾았다. 규모에 놀라고
인파에 한 번 더 놀라 놀라움이 끝인 줄 알았으나 전시된
작품들을 보는 내내 또 놀라면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이번 2022 ART BUSAN에 다녀온 후 다음
아트페어를 고대하며
‘예린이(예술+어린이)들을 위한 아트페어 관람 꿀팁’을
공유해 보기로 했다.
들어가기에 앞서, 작품에 대한 감상평은 개개인의
자유로운 영역으로 존중하고 싶어 특정 작품에 대한 설명,
감상 후기보다는 아트페어를 보다 잘 즐길 수 있는 TIP을
준비한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1 짐은 무조건 최소화할 것.
행사장은 매우 넓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작품을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짐을 소지한 채로 관람한다면 체력이 분산되어 작품
관람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최대한 몸은 가볍게 한 뒤 입장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
짧은 행사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에 비해 벡스코 내에
준비된 물품 보관함은 턱없이 부족하다. (본인은 물품보관소를 찾는
데에만 1시간을 소요했다는 사실.)
벡스코 외에도 지하철역이나 맞은편에 위치한 대형할인마트 1층의
물품 보관함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 참여 갤러리 사전 조사하기
예린이라면, 자신의 취향이 무엇인지. 유명한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참여 갤러리를 미리 알고 사전 조사를 통해 해당 갤러리에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실물로 보고 싶은 작품 리스트를 간단하게
만들어간다면 더욱 알찬 관람을 즐길 수 있다.
3 갤러리별 위치 파악하기
한 명의 작가가 하나의 갤러리에만 단독 출품하는 경우는 드물다.
많은 갤러리에서 동일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 갤러리
부스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먼저 관람한 후 전체 행사장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전략 없이 움직이다 보면 체력 고갈로 인
해 생각만큼 보지 못한 채 돌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번 ART BUSAN에는 총 133개(국내 101개, 해외 32개)의 갤러리가
참여했고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ey), 알렉스(Alex Katz), 로이
리히 슈타인(Roy Lichtenstein)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도
선보임으로써 더욱 기대를 모았다.
부산에서의 아트페어는 막을 내렸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개최 예정인
행사들이 남았으니 방문해서 ‘원작’을 직접 감상하는 기회를 꼭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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