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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태 작가, 그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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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erence Points 1, 2018, inkjet print, 80x80cm
 김경태 작가의 사진을 좋아한다. 카더가든의 앨범 커버도
 매력적이었다. 내가 그의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진
 안에 물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가 김경태는 사물을 찍는다. 담아내는 피사체의 규모와
 종류는 천차만별이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사진에
 사물의 형태와 공간의 구조를 인지하는 경험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김경태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Reference Points 1> 사진의
 돌덩어리는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서 발견한 유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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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ss Hex Nut M11.IMG, 2016, inkjet print, 125x100cm
 돌을 촬영한 ‘On the Rocks’, 작은 너트를 찍은
 ‘Brass Hex Nut’ 시리즈는 작은 사물의 크기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표면의 디테일을 압도적으로 선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알 수 없는 생경함을 느끼게 한다.


 두산연강예술상 심사평

 짧은 시선으로는 쉽사리 놓치게 되는 사물의 모습을 여러
 순간들의 결합으로 기록하는 그의 작업은 입체가 평면으로
 기록될 때 무엇이 남고 무엇이 사라지며, 또 무엇이
 왜곡되고 무엇이 외면당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오랜 질문을 사진을 통해 꾸준히 다루면서 자신만의
 감각에 날을 세워 집중하는 태도는 이 작가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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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_두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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