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필요한 이유
“먹고살기 바쁜데 무슨 예술?”
“예술은 그들만의 리그 아닌가?”
대부분의 상품은 수요와 공급의 줄다리기로 가치가 매겨진다.
예술을 상품이라고 가정했을 때
작품을 창작하는 아티스트는 공급자,
창작물을 소비하고 즐기는 대상은 수요자라고
단순화해서 생각해 봤다.
공급자 입장의 아티스트는 경제 활동,
작품 활동, 관람객과의 소통 등
아마 여러 이유로 창작을 할 것이다.
수요자 입장은 어떨까?
‘예술이 필요한 이유’라는 생각의 시작점을 여기서부터 출발해본다.
예술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주에도 속하지 않으며
소비하지 않아도 생존에 무리가 없다.
생존 본능에 충실했던 선사시대의 예술 형태는
‘동굴 벽화’로 나타난다.
구석기 시대 동굴 벽화를 보면 동물을 사냥하는 그림이 많았다.
동굴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의도로 보기보단
생존을 위해서 생명을 걸고 큰 짐승을 잡아야만 했으며
그 욕망이 그림을 통해서 표출했던 것으로 보는 게 맞는 듯하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필자는 운동선수들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함께 즐기고 경쟁하듯이
예술가들이 소재나 분야 상관없이 새로운 형태를
끊임없이 창조해 내는 행위에 대한 동경, 감동, 자극 등의
하나로 단정 지어 표현하기 어려운 바로
‘감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술은 한 가지로 정의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게 느껴질 정도로 광범위한 개념이다.
정리를 하자면,
구석기 시대에 생존을 위한 욕망의 표출을 벽화로 그렸듯이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고 또 욕구 충족이 중요하다.
예술을 통해서 예술가들이 개척하는 새로운 형상의
창작물을 소비하며 자신의 근본적인 욕망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자극하고 상기시키지 않을까.
아마도 예술이 필요한 이유는 계속 추가되고 변할 것이다.
현재의 시점으로 적어본 이유는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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