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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미술관 10주년 전시
 <모던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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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미술관에서 3월 27일까지 
 프랑스 매그 재단과 공동 주최로 <모던 라이프>가 전시됩니다. 
 매그 재단은 프랑스 최초의 사립미술기관으로
 수많은 예술가를 후원했고, 유명 예술가의 작품
 약 13,000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모던 라이프> 전시는 제목 그대로, 
 ‘모더니즘'의 독창적이고 다중적인 특성을 8가지 소주제로
 분류하여 풀어내고 있습니다. 
 
 모더니즘과 미술사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가 없는 저도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게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 2점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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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베르토 자코메티 <Femme de Venise lll>
 
 탈 형상화 섹션에 분류된 자코메티의 작품은 
 구상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합니다. 
 작품의 한 여인이 바스러질 듯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극 앞에서 무기력하게 
 종말을 맞는 한 개인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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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발레리오 아다미 <Bedroom scene>
 
 이 작품은 ‘초현대적 고독' 섹션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근원적인 인간의 고독을 탐구한 모더니즘의 장르들은 
 집단에 속해 있지만 소통하지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개인을 표현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에서 
 정작 사람만 일그러져 있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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