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갓(god)생을 산
‘미켈란젤로(Michelangelo)’
천재가 노력까지 했을 때 생기는 일.
미켈란젤로 디 로도비코 부오나로티 시모니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인류 역사를 통틀어 최고로 손꼽히는 화가 중 한 명인 미켈란젤로.
그는 300개의 시를 썼으며 <피에타>와 <다비드> 조각가로
명성을 쌓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천지창조>를 그렸으며
건축 디자인까지 완벽한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였다.
"내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다면,
사람들은 결코 나를 천재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중
(Sistine Chapel Ceiling(1508-12):The Creation of Adam)
완벽한 멀티플레이어가 위 문장과 같은 말을 했다는 것에
의아했지만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프레스코를 보는 순간
단순한 감동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다.
천장 작업은 1508년에 시작하여 1512년에 완성되었다.
수학자들이 계산해본 바로는 매일 거의 2시간 정도만 자면서
꼬박 쉼없이 그림만 그려야 4년 동안 간신히
완성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작업 내내 누워서 그리는 자세 때문에 어깨와 등은 휘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석회분진으로 한쪽 눈은 멀었으며
몰락을 바라는 외압에 맞서며 맞았던 코는 삐뚤어지고
천식이 생겼다. 그의 나이 고작 33세였다.
정말 처절하게 노력하며 자신의 몸을 바치고 소신을 지키며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현재의 우리는 다양한 스펙과 경험,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나만 뒤쳐지는 불안감과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골고루 갖춰야만 할 것 같은 조급함이 때때로 휩쓸고 간다.
인류의 보물과도 같은 업적을 지닌
미켈란젤로도 처절한 노력을 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부터 전념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 사진 및 본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