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AN ARTIST INTERVIEW는
작가가 직접 말하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떠올려보면 대개 따뜻한 것들이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내리쬐는 햇살, 편안한 안식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Shannon 작가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에
또 다시 사랑을 쏟으며
마음에 훈기를 전해주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Shannon 작가는 빛과 사랑,
사람들의 언어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주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공간들,
사랑하는 것에 대한 애정, 책의 구절과 단어
또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활동을 통해
작품을 구상합니다.
'죽어가는 모든 것들을 구체적으로 사랑하자'
이 모토로 담은 사진에는
다정한 애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작가가 직접 말하는 작품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American breakfast
Q.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 시점,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사진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하나의 피사체로 렌즈 앞에 서는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하나의 컨셉을 위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준비하는 시간 속에서 즐거움을 느꼈고,
그것이 사진이라는 결과물로 나오는
일련의 시간을 매력적으로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결과물들이
소셜을 통해 평가되는 모습을 보고
부담을 느끼면서 나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것들을 닮아가는 사진들을 보며
더 이상 카메라 앞에 설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이후, 직접 카메라를 들게 되었습니다.
©No matter
Q.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관
또는 세계관은 무엇인가요?
A. '구체적으로 사랑하기.'
무언가에 애정을 갖게 되면
때론 터무니없는 것마저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공간도 다채롭게 느껴지고,
규칙 없이 놓아진 몸의 점들은
그(녀)만의 특별한 별자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단어들에 매력을 느껴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는 등
스스로 애정을 느끼는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Glasses
©On m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