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NOU 작품 소개
김은송, 결(새벽)
김은송 작가의 <결(새벽)>
‘표정 없는 말, 주인 없는 말’
알 수 없는 표정
환히 웃고 있는 걸까. 울음을 참고 있는 걸까.
멀리서 보면 비극도 희극이라는 말이 있다.
직접 겪지 않으면, 옆에서 함께 하지 않으면
타인의 일은 그 어떤 비극도 마음 깊이 알 수가 없다.
모두 수많은 이유로 여러 가면을 쓰고 공존한다.
단 1분도 타인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겪어보지 않았으면서
겉으로 보이는 단면을 보고 판단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순 없지만
말 한마디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
얼굴을 숨기고 던지는 주인 없는 말은
돌고 돌아 결국 가장 소중한 이에게 꼽힐 것이다.
결(새벽)의 작품노트는 ‘소중한 일상의 기억’에 대한 내용이다.
나는 단조롭지만 밝은 일상을 소중히 지켜내는 방법을 기록했다.
[김은송 작가 스토리]
"일상 속 기억하고 싶은 사물의 색감, 온도, 질감을
‘결’로 표현을 하면 어떤 느낌이 될까?
내가 느끼는 그들의 모습과 느낌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시냇물의 물 같은 이미지로 기억되는 방식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오일바를 이용한 페인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일바는 유화물감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을 줍니다.
아주 두껍고 튼튼하고 꾸덕꾸덕한 케이크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 겹겹이 쌓인 듯한 느낌이 우리의 반복되는 일상 같은 이미지와
비슷하면서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일바 페인팅들 속에 담긴 많은 ‘결’들이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색감과 질감으로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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