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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한(YYY)

Digital painting


저의 작업은 하나의 공간, 회화적 프레임 위에 복수의 공간성을 창출해내는 것에서 시작해 모종의 장소(들)로 확장해나갑니다.
저 자신이 수용하고 이해하는 회화와 그 평면성을 둘러싼 다양한 조건을 변주하고 실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과정상의 오류까지도 의미의 지평 안으로 포섭하며,
여러 겹의 공간을 창출하는 것에서 시작해 관객의 시선에서 발생할 감각과 상상의 서사로 생동하는 장소를 제공합니다. 
이-푸 투안(Yi-Fu Tuan)에 따르면 공간은 '개방성'과 '자유'와 같은 성질을 골자로 움직임이 일어나는 곳이라면, 
장소는 '안전', 혹은 '안정'과 같은 특질을 보유한, 일종의 의미와 정체성이 부여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가능성(potentiality)과 연관 지어 공간을 이해하고, 현실성(actuality)의 차원에서 장소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간에 가치를 부여함으로 그것은 곧 장소가 되는데, 생선된 복수의 공간에 ‘글리치’가 만들어내는 틈새는 우리의 시선과 관점, 기억과 경험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로 작동하며, 
공간은 곧 장소로서의 감각을 지닐 수 있게 됩니다. 

제 작업을 본다는 것, 그것은 은밀한 결핍과 고통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제가 그려낸 모종의 풍경은 경험하고 기억하는 지난 시공의 감각과 서사에 기반한 장소인 동시에 추상의 언어로 재구성된 모종의 공간(들)입니다. 
그리고 이는 다시 관객의 기억이나 경험, 시점의 조각들을 양분 삼아 모종의 서사를 덧입고 장소로서 생동합니다. 
이제 하나의 화면은 복수의 시공으로 분화하고, 재현된 추상적 풍경 너머 복수의 장소적 가능성으로 말을 건네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