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회원 최대 16% 할인 쿠폰팩 | 무료배송 쿠폰 | 포인트 2,500원
박현준

Ceramic artist


나의 작업은 기(器) 형태에 대한 고민과 시도에서 시작한다.
기(器)는 크기과 형태에 따른 쓰임이 정해져 있다. 
사람들의 인식 속 화병, 주병, 사발 등 기(器) 형태는 대부분 쓰임에 의해서 혹은 물성의 한계에 의해서 내경과 외경에 큰 차이 없이 제작된다.
나는 이러한 형태들이 지니고 있는 내, 외부의 형태와 공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器) 내부의 공간, 나에게는 신비롭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공간이다. 
나는 여러 가지 기(器) 형태의 내부 공간을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외부로 노출시켜 내가 상상하는 기(器)의 내부 공간을 시각화하려고 한다.
작업에서 주로 보이는 선적인 요소들을 통해 형태의 일부분은 비워지고 공간으로써 노출된다.
실존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작가가 제시하는 선들과 우리들의 인식 속 기(器)의 모습들로 인해 상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태가 완성된다.
이렇듯 작업의 일부분을 공간으로써 노출시키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 형태를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