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Painter


물은 속이 보이고 그 속은 투명하며, 고요하지만 알 수 없다.
잔잔한 물결이 햇살에 비치며 물비늘을 만들어내고 그 속이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따뜻한 빛을 받는 아름다운 무늬 같다가도,
그 표면은 쉴 새 없이 구겨지고 휘어지는 차가운 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깊이, 온도, 흐름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물이라는 존재는 변함이 없다.

그런 물의 현상을 관찰해 보면 우리의 삶이 담겨있다.

일렁이는 시간을 살아가는 인생은 물이 흐르는 모습 같다.
그래서 물이라는 존재에 삶이 비치어 보인다.

인생은 내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유유히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과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