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티스트> '김영주(youngduerawing)'작가님

  • by 뚜누
  • 231 Views
  • 2019.09.19 14:32

색연필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아티스트, '김영주(youngduerawing)'





Q : 작가님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A :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는 작가 김영주(youngduerawing)입니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지금은 다양한 시도를 하며 꾸준히 개인 작업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Q : 작가명에 담겨있는 뜻은 무엇인가요?


A : 친구들이 제 이름을 별명처럼 영듀(youngdue)라고 부르고는 했어요.

‘youngduerawing’은 ‘youngdue’와 ‘drawing’을 합성해서 만든 단어로 작가명뿐만 아니라 제 작업을 아우르는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Q : 작가/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어릴 적부터 색칠공부 책과 스케치북을 몇 백 권씩 썼던 것 같아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 모아뒀으면 그 정도는 됐을 거예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재미있어서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미술 계통으로 진로를 설정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 평소 영감은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A :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풍경이나 생활의 장면이 있으면 사진으로도 담아보고, 그 사진들을 보고 떠오른 이미지를 그림으로 옮겨 보기도 하고요.
글 읽는 것도 좋아해서, 글을 읽고 느낀 감정이나 생각, 영화 장면의 긴 여운 등 제가 생활하는 모든 순간이 작업의 모티브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무언가 억지로 꾸며내는 건 제가 지양하는 부분이기에 제가 잘 알고, 잘 하는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크게 보면 비슷하지만, 들여다보면 모두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작업도 모두 다른 거 아닐까요?
같은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비슷한 감정을 느껴도 다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고, 표현하는 마음이 다르고 하니까요.
그래서 여행을 자주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느끼다 보면 제 그림에서도 티가 나지 않을까요?





Q : 꽃과 풀 같은 자연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특별히 의식을 하고 자연물을 소재로 사용하는 건 아닌데,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저도 모르게 풀, 꽃등의 이미지를 그려가고 있더라고요.

나무나 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길을 걷다가 자주 멈추고는 합니다. 그런 습관이 그림에서도 보이는 것 같아요.


Q : 색연필을 자주 활용하시는데, 색연필이 가진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저는 유성 색연필을 사용하는데, 색연필은 정말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손에 힘을 덜 주고 색을 칠할 때면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표현을 할 수 있고, 그 위에 터치를 여러 번 겹치거나 손에 조금 더 힘을 주면 색연필로도 충분히 강한 느낌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색연필은 흔적을 남기는 재료라서 제가 더욱 흥미롭게 사용하는 것 같아요.
힘을 주어 지우개질을 해도 흐릿한 선들이 남아있어요.
그런 부분도 재밌고요,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우개 사용은 잘 안 하는 편이에요.
색연필이 남긴 우연의 흔적들도 그대로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고는 합니다.





Q : 롤모델로 삼는 아티스트/디자이너가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좋아하는 예술가는 정말 많아요.

고흐, 이중섭, 데이비드 호크니 등…
최근에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저는 전시 기간 중 주말을 피해서 일부러 평일에 방문했어요.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 주변에 모여 있더라고요.
책과 사진을 통해서 만났던 그의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실물로 경험할 수 있다는 마음에 굉장히 설렜어요.
실제 그의 그림 앞에서 오래 서있으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 멋있고, 또 부럽다고.
저도 나중에 제 개인전을 열었을 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랬으면 참 좋겠어요.
상상만으로도 벅차요.


Q :자신만의 모토/슬로건 등이 있나요? 있으시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 ‘Seize the day’라는 문장이 제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이에요.

저는 성격상 걱정이 조금 많은 편이라서 미래에 대한 막막함에 이따금씩 걱정거리에 사로잡힐 때가 있어요.
대학교 4학년 때가 특히 그랬던 것 같아요.
졸업전시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한편으론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어요.
그 당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안에서 주인공들의 대사 중 하나가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의 ‘Seize the day’였어요.
딱 저에게 필요한 말이죠.
그 후로 왼쪽 팔 안쪽에 타투로 새기고 생활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생각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뚜주르누보에서 처음으로 판매했던 폰 케이스 이름도 Seize the day였네요!


Q : 작품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A : 작업을 SNS 계정에 올리거나 사람들에게 선보일 때, 제가 생각했던 이상의 반응을 보여주실 때, 굉장히 감동스러워요.

조금 더 어릴 때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업이 하고 싶었거든요.
내 작업을 보고 울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했었고.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작업을 하면서 제 스스로 위안을 얻을 때가 더 많고, 제 마음이 즐거운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작업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위안 받으시는 분들이 용기를 내서 제게 메시지를 주시고는 하세요.
그럴 때 행복한 것 같아요.
제 작품의 결에 손을 대고 걷고 계신 것 같아서 제가 감동할 때가 더 많아요.
참 감사한 일 같아요.





Q : 작가/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 수치로 보이는 부분이 적으니까, 내가 잘 하고 있나?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것 같아요.

숫자는 우리 생활에 은근히 부담을 주고, 우리에게 채찍질하는 역할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프로젝트의 마감 시간, 월급, SNS의 좋아요 숫자 등,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수치화 해서 증명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크니까요.
하지만 제가 작업을 할 때는 누군가 저에게 강요하지 않고, 프로젝트 외에 개인 작업에는 정해진 기한이 없으니까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해요.
그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자 제가 계속 고민해봐야 할 문제 같아요.


Q : 힘든 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A : 한동안은 심적으로 힘들 때 일부러 작업을 멀리했던 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은데, 다시 그림을 조금씩 그리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치유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말씀 하시잖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라고.
그 말의 의도가 제가 해석하는 부분과 차이가 있겠지만, 무언가 큰 걸 얻기 위해서 좋아하는 일을 한다기보단 적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기분이 좋으면 또 다른 문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고…
말하고 보니까 특별한 방법은 아니네요.
다만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진진하게 고민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Q : 뚜누(뚜주르누보)에서 어떤 경험을 하시고, 어떤 것들을 느끼셨나요?


A : 뉴-레트로 공모전 준비 당시 개인적으로 심란한 상황이었어요.

다니던 직장에 큰 변화가 있었고, 그런 힘든 날들속에서 더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는데, 수상을 하고 상품으로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은 아니구나 하고.
그리고 지인들의 응원과 폰 케이스를 구매해주신 분들의 후기 글들을 보고 나면 정말 뿌듯해요.
제 작업이 사랑받고 있다는 마음이 들거든요.
감사한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Q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 요즘은 브런치 사이트에 제 작업과 글을 발행하고 있어요.

<안녕 블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잠깐 소개를 드리자면, 블루는 우울을 뜻해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고 큰 우울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찾아오고는 하는데, 그런 마음들을 조금은 가볍고 포근하게 안아주다 보면 금방 힘이 나지 않을까 생각되는 마음에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으로 눈물 닦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조금 쉬우실 것 같아요.
(https://brunch.co.kr/@youngduerawing)
편한 마음으로 종종 찾아주세요!





Q : 아티스트/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인내력이 중요한 덕목 아닐까 싶어요.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어느 직군에서도 충분한 시간과 과정을 겪어야 하니까요.
그러려면 긴 시간을 버텨낼 수 있는 인내심이 굉장히 필요해요.
그림이 잘 안 그려질 때도 있고, 내 그림이 사랑받지 못할 때도 있지만, 내 스스로가 내 작업을 아끼는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빛을 보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제가 그렇게 믿고 싶기도 하고요.

Q :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무던히 그려 나가겠습니다.
제 작업을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작가 SNS : https://www.instagram.com/youngdue/?hl=ko

구매하기▼

댓글 남기기


구독신청

구독신청

뚜누 운영진이 엄선해서 보내드리는
최신 콘테스트와 제품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닫기

    top